엄마 떠드리고 저도 너무너무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,
위스퍼러 패키지를 구매하고서 '새로 배울 시간에 일단 떠서 빨리하고 다니자' 는 급한 마음에
이미 떴던 넥워머#2를 또 떴어요.
한번 떴던 경험때문인지 훨씬 빠르게 완성되어서 아주 좋았지요.
사용한 실은 위스퍼러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던 슈퍼비죤 17번 색이에요.
사진보다 색이 좀 톤다운되어서 색 진짜 마음에 들어요.
아주 약간 광택도 있어서 코트 위에 하면 눈에 살짝 띄어서
겨울철의 밋밋한 코트에 화려함을 더해주네요. 촉감도 부드럽구요.
넥워머의 아랫쪽은 조금 말리라고 단을 좀 줄였구요.
윗쪽은 말리지 않게 뜨려고 인터넷검색해서 다른 방법으로 떴던 것 같아요. 뜬지가 벌써 보름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.. -_-;;;
그런데!!
지난번 떴을 때 마무리 코막음한 부분이 조금 빡빡했던 것이 생각나서
이번에는 신경써서 한다고 엄청 헐렁하게 코막음을 한 것이에요.
그랬더니 이번에는 반대로 너무 헐렁하게 해서 주글쭈글한 느낌이.... 흑흑...
왜 예상을 못했었는지..스스로 생각해도 한심했답니다. ㅠ-ㅠ
시간에 좀 쫓기면서 살고있고, 또 빨리 두르고 나가고 싶은 욕심에 다시 풀지 못하고 결국 끈을 달기로 결심했지요.
같은 실로하면 나중에 다시 풀어서 수정할 때 (과연 그럴 수나 있을런지..) 헛갈릴까봐서
일단 지난번 뜰 때 남은 실을 홈질하듯이 왔다갔다 끼워줬어요. 선물아니고 제가 사용할 것이니까요.ㅎㅎ
걱정과 달리 친구가 보더니 끈있으니 어려보인다구...하하하..친구말로는 수공예품이구나 하는 느낌이 팍 온다네요.
끈이 있으니까 조였다풀었다 하면서 넥워머와 미니 망토처럼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.
실내에서 싸늘할 때 미니망토처럼 둘러주면 목에는 부담없고 어깨는 따뜻하고 좋아요~
11월말 이틀만에 완성해서 여러번 하고 다녔는데 이제야 사진 올리네요.
넥워머 없었으면 이 추운날 벌벌 떨 뻔 했어요. ㅎㅎ
집에와서 세수하다말고 생각나서 다시 옷입고 찍었더니 머리는 부시시, 옷에는 먼지..
게다가 전화받다가 찍히고.. 흠흠..창피합니다. -.-;;
조만간 위스퍼러 뜰 실을 다시 구매하러 올게요. ^^ 이 실..아주 마음에 들어요!
정성스러운 후기 감사드립니다. ^0^